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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5 17:19

다시 꿈을 꾸는 SDA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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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한국 개신교는 장로교가 대세입니다.
통합과 합동은 각각 300만 명 정도이니까요.
감리교는 150만 정도랍니다.
물론 추세는 모두 감소세입니다.

 

02 여기에 신천지 16만, 하나님의 교회 30만이 신흥 교단으로 등장합니다.
짧은 시간 안에 괄목할 만한 성장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03 2015 인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작년 말(2016년) 이후에는,
<100만 가나안 성도>라는 가설이 분명하게 드러난
전환점이라고 일부 비주류 학자들은 말하네요.

 

04 제 생각에는 10년 뒤, 그러니까 2025년 인구 조사 결과에서는,
장로교와 감리교를 합쳐도 700만 명이 되지 못할 것 같고,
반면 가나안 성도는 감리교단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05 이유는 간단합니다.
장/감리교는 계속해서 대도시 중심의 대형화 경쟁을 해야 하고요,
왜냐하면 교인들의 사회적 계층을 분석하면, 남성/화이트칼라/고령화이거든요.

 

06 그런데 50대 중반인 제가 30-40세대들을 섬기는 목회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여성/육아/맞벌이입니다.
과연 기성세대 중심의 교회가 이들의 필요를 이해하고 채울 수 있을까요?

 

07 종편의 인기 프로그램을 검색해보면,
중년 이후의 건강을 주제로 하거나,
황혼 이혼 등을 배경으로 한 부부 관계 회복이더군요.
이건 한국(미주 한인 교회들도) 재림교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죠.

 

08 반면, <하나님의 교회>는 교육 전공자들을 키워서 30-40세대의 필요를 공략.
동시에 거점 중심의 랜드 마크 교회 건축 및 매입으로
<신천지> 전략보단 상대적 우위를 나타내고 있더군요.

 

09 그럼에도 6-70년대 순복음 교회처럼 성장할 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15년째 계속되는 저 출산은 이제 한 해 40만 명 출생도 무너져서
30만 명으로 감소할 것이기 때문입니다.(통계청 사회동향 참조) 

 

10 더군다나 <결혼 불능 세대>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중산층끼리의 결혼과 출산만 가능하다는 것이고,
그런 계급이 사회적 이단과 연결될 가능성은 희박하지요.

 

 

 

11 지금부터는 한국 재림교회에만 집중해서 몇 가지를 언급해보겠습니다.
현재 한국 연합회는 <희망 2020>이란 목표를 결의하고,
올해부터 디딤돌 프로젝트를 가동합니다.

 

12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연합회가 35억을 마련하여 앞으로 4년 동안 5개 지방합회에 7억씩 지원합니다.
그럼 각 합회도 7억을 준비하여 14억을 지방교회에 지원합니다.

 

13 지방교회들은 올 3월까지 선교 계획서를 준비하여 제출하면
(연)합회가 심의하고 선정하는데, 합회마다 100명 전후의 10-30개 정도라고 하니... 
최소 10,000,000원 정도는 해마다 배분될 것으로 보입니다.(이번 회기 동안) 

 

14 일단 기관 중심의 선교 정책에서 지역 교회 중심의 정책으로 바뀐 것은 다행한 일입니다.
예전 같으면 연합회가 35억을 가지고 학교/학원/병원 또는 건물 신축하는 것에 사용했을 테니까요.

 

15 또한 지금까지의 상명하달 중심의 지원 방식과는 정반대이니까
쌍수를 들어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지난 번 회기의 <지역선교협의회>처럼 용두사미가 될 가능성도 많습니다.

 

16 이유는 1년 정도 시행한 후에는 평가를 해야 하는데,
지역교회의 선교라는 것이 1년 안에 어떤 가시적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17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남성/화이트칼라/고령화를 기본으로 해서 건강전도회/상담세미나를 하거나
어려운 이웃을 위한 구호 사업을 하면 그나마 결과물이 있을 것입니다만.

 

18 그런데 진짜로 모두가 원하는 것은,
적어도 제가 지난 4년 동안 체험한 것인데...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차세대 가정들이 들어와서
다시 한 번 미래를 꿈꾸는 건강한 교회로 만드는 것이거든요.

 

19 그러니 <디딤돌 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계속해서 문제점들을 지적하는 일이 반복될 것이고,
게다가 수도권 합회들은 해마다 총회를 열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면
이러한 정책은 벽에 부딪힐 것이 분명합니다.

 

20 부정적으로 예단하는 글을 쓰게 되어 송구합니다만.
제가 지적하려는 핵심은 
(연)합회의 정책을 어떻게 하면
앞으로 4년 동안 의미 있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것입니다.

 

 

 

21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0번까지만 쓰고 게시판에 올린 다음,
이 글을 읽는 분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 오히려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만.

 

22 여러분과 나눌 주제들이 많기 때문에,
제 생각들을 먼저 제안하는 형식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23 첫째. 남성/화이트칼라/고령화는 단점처럼 보이지만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교회 리더들이 객관적인 평가(예를 들어, NCD ?)를 받고,
미래 교회를 위한 다양한 업그레이드 교육을 받는다면 말입니다.

 

24 둘째. 선교는 더 이상 가르침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아무도 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신 나눔이어야 합니다.
싸구려가 아닌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것(복음)으로 말입니다.

 

25 셋째. 그럼 요즘 사람들에게 제일 좋은 소식(뉴스)은 뭘까요?
<가성비> 높은 소비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다른 표현을 사용하면, "공짜로 주는 것" 매우 부담스러워합니다.

 

26 넷째. 하지만 세상이 주는 소비는 결국 빈털터리 노예로 만듭니다.
반면 복음이 주는 소비는 공동체/나눔/정의입니다.
참고할 만한 책 제목은 <배제의 시대, 포용의 은혜> <하나님 나라의 비밀> 등.

 

27 막상 쓰고 나니, 저도 답답합니다.
대부분의 재림교인들을 설득할 수 있는 단어들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언의신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초기문집>에서 2개의 문단을 인용합니다.

 

28 33쪽 또는 85쪽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기다리는 성도들의 마음을 한데 묶는 크나 큰 실마리이다.
한편 나는 안식일을 알지도 못하고 지키지도 못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있음을 보았다.
그들은 안식일에 대한 빛을 거절하지 않았다.”

 

29 36쪽입니다.
“나는 계시 중에 지성소로 옮겨졌고
거기서 아랫부분에 방울이 달려 있고 석류 무늬로 수놓은 대제사장의 옷을 입으시고
당신의 백성을 위하여 아직도 중보하고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았다.”

 

30 요즘 저는 레위기를 설교하고 있습니다.
매주일 한 장씩 7장까지 8주 동안 했고요.
이번 겨울 성경학교도 성소 봉사를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31 <민초>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위의 단어들을 사용하면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87년 체제의 복음주의자들”이 계시더군요.
그런데 온라인 서점에서 <레위기> 검색해보시면
개신교/가톨릭을 막론하고, 또 개신교좌파와 우파 모두에서
최근 1-2년 사이에 레위기 관련 서적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지는 못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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